배우 권오중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궁민남편'에서 권오중은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소울 푸드 '연탄 불고기'를 소개하며 그 때 그 시절 추억을 회상했다.
이날 그는 "삼형제 중 막내다. 내가 막내니까 아버지께서 날 데려와서 고기를 먹이고, 아버지는 술을 드셨다. 그 한 장면이 나에게는 너무나 마음에 남아있다. 이렇게 연탄 불고기 구워 먹으면 그 때의 생각이 난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그에게 "아버지 돌아가시고 후회되는 점 없냐. 이것만큼은 해봤어야 했는데"라고 물었다.
그는 "입관 하지 않나. 옷을 입히는데 '가족들 들어와서 마지막 인사하세요' 하는데"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 때도 말을 잘 안 했다. 그냥 '아버지 좋은 데 가세요'만 했지"라며 "보통 TV를 봐도 뭘 봐도 그럴 때만큼은 좋은 말 많이 하지 않나. '사랑합니다'라든가. 그런 말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입관할 때가 마지막 기회였을텐데 그냥 담담하게 '아버지 좋은 데 가세요'라고 했다"고 말하며 펑펑 울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