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이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영유아 디지털미디어 조기노출 현황과 대책' 주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 후원으로 열린다.
최두진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 본부장이 토론회 좌장을 맡는다. 이정림 육아정책연구소 박사와 김교륭 연세아이웰소아청소년과의원 전문의가 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토론자로는 문혜련 경기대 교육대학원 유아교육전공 교수, 강범석 SBS 스페셜 PD, 김은진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전주혜 미디어미래연구소 팀장, 오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정책관이 참가한다.
토론회는 영유아 대상 디지털미디어 조기 노출이 미치는 영향을 진단한다. '아이들은 특별히 보호받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성장 환경이 조성되도록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국 소아과학회(AAP)는 2016년 10월 21일 연령별 스마트기기 적정 이용 시간과 콘텐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선보였다. 프랑스 의회도 지난달 20일 만 2세 이하 영아 대상 스크린 조기 노출 대응 법률안을 내놨다. 현재 상원을 통과, 하원에 회부된 상태다.
국내에서 이 같은 노력이 시작됐다.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국가정보화 기본법' 전부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선숙 의원은 “아이들의 디지털미디어 과의존 예방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책무가 법에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교륭 전문의는 “영유아 시기 스마트폰 사용은 아이들 발달과 애착형성에 문제를 일으킨다”며 “사회성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결 방안을 두고 “무엇보다도 부모 교육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정책적) 대안과 지원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문의는 영유아 스마트폰 중독을 막는 애플리케이션(앱) '키즈해빛'을 개발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