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고 발인 '모교에 들러 세상과 마지막 작별'

사진=MBC캡쳐
사진=MBC캡쳐

강릉 펜션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서울 대성고등학교 학생 3명의 발인이 21일 엄수된다.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 1명의 발인은 오전 8시, 나머지 2명은 낮 12시에 가족장으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유가족은 사고대책본부 등을 통해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대성고 옆 대성중 체육관에 마련됐던 분향소도 일반인 조문은 받지 않고 친구들과 학부모, 교사의 조문만 가능했다. 이날 발인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발인을 마친 세 학생은 영구차를 타고 모교와 합동분향소에 들러 작별의 시간을 가진 뒤 경기도 소재 장지에 각각 안장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 10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강릉아산병원에 입원한 5명 중 3명이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자리를 옮겼다. 다른 병원에 입원한 학생들도 조금씩 증세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