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업고등학교는 72년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다. 1946년 개교해 지금까지 3만6000여명의 우수 기술 인력을 배출했다.
청주공고는 정밀가공기계과, 기계설계과, 항공기계 3개 기계계열 학과를 비롯해 산업에너지설비과, 신설된 화학공업과, 전기전자계열 전기에너지과, 컴퓨터전자과 총 7개 학과 44학급으로 구성된 대규모 학교다. 재학생 1264명, 교직원은 130명에 이른다. 2011년 '청주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청주공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본관을 신축 이전했다. 최근 실습동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지역사회 명문 특성화고로 재탄생했다.
이 학교의 대표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2018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취업맞춤반 사업이다. 올해 7월 13일에 중소기업 24개 업체, 44명의 학생들이 산학협약을 했고 이후 기업에서 원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와 기업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계가공실무과정, 공작기계실무과정, 산업에너지실무과정, 자동화설비과정, 전기제어설비과정의 5개 과정이 운영 중이다. 선도기업을 통한 학습형 현장실습과 취업 연계 활동도 진행한다.
취업맞춤반 프로그램으로 학생은 중소기업벤처청과 병무청의 지원에 따라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취업 후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의무 복무기간이 끝나면 추가적인 직업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진학할 수 있다. 선취업 후진학(재직자특별전형)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도 용이하게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젊은 기술자가 될 수 있다. 도제교육생은 취업 이후에도 장기 근무할 수 있다. 학생은 도제교육 시 근로자 신분이 보장되며 최저임금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으로 교육받는다. 도제기업은 병역특례 업체로 선정되는데, 가점을 받으며 도제교육생은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능력과 더 좋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학생과 기업체 모두에게 유리한 프로그램이다.
70여년의 역사와 전통은 학생들의 취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다른 학교 보다 후배를 생각하는 동문기업이 학생 취업활동에 도움을 준다. 매년 학생이 취업한 업체의 3분의 1 이상이 동문 기업의 도움을 받은 곳이다.
해외 체험 학습 기회도 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과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으로 실시되는 '위풍당당 청공스타상' 직업교육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있다. 2016년도에는 중국 상해, 2017년도에는 대만, 2018년도에는 일본과 중국 서안 지역 우수 산업체, 직업교육기관, 해외의 문화 탐방 등을 실시했다.
청주공고는 산업체와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체 수요에 맞는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과개편을 추진한다. 또한, 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 및 산학일체형도제학교 사업 등 7개 취업 강화 정부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우수업체와의 취업 협약을 강화해 나간다. 기능영재 동아리, 특기적성동아리, '3사랑(웃어른, 친구, 나)3예절(인사, 언어, 용모)' 운동을 강화해 바른 인성과 민주시민 역량을 갖춘 기술인으로 양성한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