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 디투리소스(대표 나상민)가 소상공인을 위한 매장 무인 결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점포 운영과 인건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투리소스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직원의 안내 없이 원하는 메뉴를 바로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키오스크 '시트로오더'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하나의 키오스크로 연결돼 확장성이 떨어진 기존 무인 결제 시스템과 달리 시트로오더는 클라우드 웹 기반으로 개발됐다. 태블릿PC에서부터 대형 모니터까지 다양한 하드웨어와 연동이 가능하다. 관리자 페이지와 매출 리포트 등 기능으로 매장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운영 시간과 인건비 등에 구애받지 않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자동 포인트 적립과 카카오 알림톡으로 고객 재방문을 유도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템플릿(저작툴) 선택,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 서비스 제공으로 단조로운 기존 키오스크 시스템과는 달리 매장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디투리소스는 이달 초부터 시트로오더 출시 및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중이다. 제품 출시 한 달도 안 돼 관공서 한 커피숍과 여객선 매점 등 2곳과 계약이 성사됐다. 현재 음식점, 소매점 프랜차이즈와 무인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 렌털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 초기 부담을 최소화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원격 접속 및 애프터서비스(AS)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나상민 대표는 “최근 음식점과 소매점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최저 임금 상승 등 문제로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무인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영세한 소상공인 인건비 부담을 덜고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