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국 대표 공유자전거회사 창업자 후웨이웨이 사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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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 공유자전거 회사 모바이크의 공동창업자인 후웨이웨이가 개인적 이유로 최고경영자(CEO)직을 사임했다고 2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후웨이웨이는 기자 출신으로 2015년 모바이크를 공동 창업했다. 그는 2년만에 10억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냈다.

SCMP에 따르면 다음 CEO는 현재 모바이크 회장인 류유가 맡기로 했다.

후 대표의 사임은 한때 중국의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으로 추켜세워지던 공유자전거 사업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바이크의 주요 경쟁회사인 오포는 약 1200만명의 사용자가 예치금 환불을 요구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모바이크는 지난 4월 중국 최대 음식배달회사인 메이투안-디안핑에 27억달러에 인수됐다. 이 거래를 통해 후 대표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그는 회사에 계속 남기로 전했다.

하지만 8개월만에 후 대표는 모바이크 직원에게 사임 의사를 전하는 메일을 보냈다. 그는 모바이크에서 자신의 할 일을 다했으며, 조직 내부 문제가 아닌 개인 의지에 따라 회사를 떠난다고 분명히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