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롱텀에벌루션(LTE) 평균 속도가 150.68Mbps로, 광대역 LTE 최고 속도 150Mbps를 능가했다. 농어촌 LTE 속도도 126.14Mbps로 전년보다 27% 개선됐다.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 가운데에서는 SK텔레콤 LTE 속도가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68Mbps로 지난해(133.43Mbps)보다 12.93%, 업로드 속도는 43.93Mbps로 지난해(34.04Mbps)보다 29.05% 각각 개선됐다.
LTE 평균 속도 향상은 농어촌 지역 통신 품질 개선이 한몫했다. 농어촌 LTE 속도(다운로드 기준)는 126.14Mbps로 99.63Mbps이던 지난해보다 약 26.6% 개선됐다. 대도시 속도 대비 약 76.62%로 지난해 63.4%보다 향상됐다.
우리나라 LTE 평균 속도(다운로드)는 2015년 117.51Mbps에서 2016년 120.09Mbps, 2017년 133.43Mbps, 2018년 150.68Mbps 등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통사 가운데에서는 SK텔레콤 LTE 속도가 195.47Mbps로 KT(144.54Mbps), LG유플러스(112.03Mbps)를 압도했다. 3사 모두 지난해보다 속도가 빨라졌지만 개선 폭 또한 SK텔레콤이 가장 컸다.
SK텔레콤은 투자를 지속해 품질 우위를 재확인했다는 입장인 반면에 LG유플러스는 이용자가 체감하는 이용 속도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 와이파이가 305.88Mbps로 2017년(264.86Mbps) 대비 15.49% 증가했다. 공공 와이파이 역시 354.07Mbps로 지난해(286.73Mbps)보다 23.49% 개선됐다.
유선인터넷 6개사 500Mbps급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84.34Mbps, 업로드 속도는 486.40Mbps로 각각 측정됐다. 1G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13.83Mbps, 업로드 속도는 907.10Mbps로 나타났다.
올해 본 측정을 시작한 모바일 동영상 품질 평가 결과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모두 영상 체감 품질이 4.24점(5점 기준)으로 국제 기준(4점) 대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LTE와 와이파이 품질이 지속 개선되고 있지만 도시와 농어촌 등 지역 간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한 통신사 노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에게 정확하고 다양한 통신서비스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품질 평가 기간을 7개월로 확대, 자료 신뢰성을 높이고 도시와 농촌 간 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어촌 측정 비중을 50%로 유지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 주요 건물과 거리 등에 대한 평가를 확대했다.
2018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는 새해 1월 스마트초이스와 공공데이터포털에 게시할 예정이다.
〈표〉2015년~2018년 LTE 서비스 평균 속도(단위 :MbpsMbps)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