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다, 라이다 기술 활용 모션 인식 장비 개발

컴퓨터 기억장치 전문업체 코어다(대표 이탁건)가 국내 처음 라이다 기술을 활용한 모션 인식 장비를 개발했다. 키오스크나 초단초점 프로젝터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코어다는 최근 라이다 기술을 이용한 모션인식장비를 개발, 키오스크 또는 초단초점 프로젝터용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업체와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코어다가 개발한 라이다 기술 활용 모션 인식 장비. 사진출처=코어다
코어다가 개발한 라이다 기술 활용 모션 인식 장비. 사진출처=코어다

라이다(LiDAR)는 레이저가 물체를 맞고 되돌아오는 시간과 크기를 감지해 물체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는 센서다. 레이더와 기본 원리는 같지만 고출력의 펄스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 정보를 획득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초당 수백만번 레이저를 쏜 뒤 이를 통한 3차원 시각 정보 재구성이 가능하다. 그동안 자율주행자동차나 로봇의 '눈' 기능으로 활용돼왔다.

코어다가 개발한 모션인식 장비는 라이다 기술을 적용해 최소 전력으로도 사용 및 동작범위에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센서에서 발산한 레이저가 물체에 도달한 거리를 측정하고 분석해 영상을 인식한다. 인식한 정보는 터치좌표로 변환하고 블루투스로 통신을 이용해 모니터나 TV 또는 프로젝터나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에 전송한다.

기존 HID 장비는 카메라 터치추출이나 비과시간법(TOF)을 이용해 카메라에 따라 인식 화각에 제한이 있거나 몸짓만 인식할 수 있어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코어다가 개발한 장비는 360도 인식이 가능하고, 마우스나 포인터 대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탁건 대표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자율주행차량 등 라이다 기술이 요구되는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근거리에 특화된 거리측정 솔루션 업체로 변화하는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내년 초 인디고, 퀵스타터 등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