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황금돼지띠 새해가 밝았다. 이맘때면 이루고자 하는 버킷리스트들을 마련해 새해 다짐을 하는 이들이 많다. 새해 다짐을 현실로 만들어 줄 이색 앱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물가는 오르는데 밑 빠진 독처럼 돈이 모아지지 않는다면, 새해엔 '뱅크샐러드' 앱을 꼭 깔아보자.
뱅크샐러드는 돈 관리는 어렵지만 돈을 모으고 싶은 2030 밀레니얼 세대, 미래를 위해 금융에 투자해야 하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고 있는 3040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흩어진 자산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개인의 금융 데이터에 따라 카드추천, 예적금 및 보험 추천, 대출협상, 금융 리포트 등을 제공한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금융 상품보다 더 좋은 이율이나 더 좋은 혜택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새 나가던 돈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새해가 되면 빠질 수 없는 소원이 바로 살 빼기다. 한빛소프트가 개발한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 '런데이'는 달리기 운동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야외 달리기나 실내 러닝머신 등 운동 패턴에 따라 다양한 음원을 재생해 주고 속도, 달린 거리, 소모 칼로리 등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런데이는 지난 2016년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올해를 빛낸 자기개발 앱'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필코 천생연분을 찾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한 청춘남녀는 데이팅앱 '아만다'를 눈여겨볼만하다. 아만다는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의 줄임말로, 얼굴이 나온 사진 3장을 올린 뒤 5점 만점에 3점 이상을 받아야 가입이 가능하다.
아만다는 누적 가입자 수가 40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2030 싱글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관련 서비스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어공부도 새해소망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케이크는 저마다 다른 취향과 재능을 지닌 유투버 영어학습 동영상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앱이다.
핵심 표현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익힐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말하기를 통해 발음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 점도 차별화된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금연도우미' 앱을 깔자. 금연시작일, 경과시간, 금연을 통해 절약된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고, SNS 등을 통해 이를 공유할 수도 있다. 또 위젯 기능으로 휴대폰 메인 화면에 금연 경과 시간을 지정해 두면 의지를 북돋는데 효과적이다. 보건복지부가 만든 '금연길라잡이'는 보건소 금연 클리닉 주요정보 등을 제공한다. 금연을 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앱을 통해 전문가에게 바로 질문도 할 수 있다. 금연일지, 금연시계 등 자신만의 금연 기록도 남길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