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창립 12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이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손 행장은 “우리은행 120년 역사는 고객과 만든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며,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최고의 은행을 만들어가자”고 신년 다짐을 밝혔다.
또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직원의 열정과 고객의 믿음 덕분에 지주사 전환이라는 큰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고, 120년을 이어온 대한민국 금융의 맏형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자고 강조했다.
손 행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120년 고객동행, 위대한 은행 도약'으로 선언하고, 6대 경영전략으로 △고객 중심 마케팅 강화 △금융명가(名家) 지배력 확대 △최강의 리스크 관리 △글로벌 금융시장 제패 △디지털 혁신 주도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제시했다.
서민금융대출 금리 최대 2% 감면과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기업 지원 펀드 조성 등을 언급하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당부했다. '정익구정(精益求精)'이라는 한자 성어를 인용, 최고의 은행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날 손태승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은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의 기틀을 마련한 고종황제의 묘소(홍유릉)를 참배, 우리은행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창립 120주년의 새 아침을 맞이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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