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 전 사무관은 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한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KT&G 사장 교체 개입 의혹과 적자 국채 발행 압력 등을 폭로했던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신 전 사무관은 “인터뷰 요청이 쇄도해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며 “유튜브 영상 공개 후 진정성을 의심받을 정도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어떠한 정치집단이나 이익집단과도 관여돼 있지 않다”라며 “저 말고 다른 공무원들은 회의감을 느끼지 않고 일하게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앞서 신씨는 지난해 12월 29일과 30일 유튜브를 통해 “당시 청와대에서 KT&G 사장을 바꾸라고 지시했다"며 "기재부는 KT&G 제2대 주주인 기업은행에 KT&G 주주총회에서 '현 사장의 연임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KT&G는 민간기업이다. KT&G 사장 교체에 관여하려 한 것은 LG나 삼성 사장 교체에 국가가 관여하려고 한 것과 다를 게 없는 일"이라고 폭로하며 논란이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