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2018년 12월 20일(현지시간) 구글 폴더블폰 관련 특허가 처음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구글이 USPTO에 등록한 특허는 한 화면을 두 개 스마트폰에 이어 붙이는 아웃폴딩(밖으로 접는) 방식이다. 연결부분은 위, 아래가 움푹 파여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이르면 하반기 선보이는 픽셀4에 폴더블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다. 다만 구글이 직접 생산할지 넥서스 시리즈처럼 다른 제조사에 위탁 생산을 맡길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 폴더블폰 기술이 처음 모습을 드러내면서 삼성전자·화웨이·오포 등과 경쟁은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구글은 운용체계(OS) 등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자 중심 시장 확장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짙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구글 폴더블폰은 마치 레노버 요가북을 연상케 한다”면서 “특허 도면에 모토로라 로고가 등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제조사와 협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