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혁신 농업기업]술샘, 전통주에서 천연발효식초까지

술샘의 프리미엄 증류주 미르
술샘의 프리미엄 증류주 미르

술샘(대표 신인건)은 가양주 문화를 복원해 우리 술을 만드는 양조기업이다. 옛 술의 복원에 그치지 않고 현대인 입맛에 맞추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대표 주종인 '미르'는 프리미엄 증류주로 올해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용인 백옥 쌀과 암반수, 누룩으로 빚어 곡물향이 깊다.

'붉은원숭이' '술취한원숭이'는 홍국 쌀로 빚은 프리미엄 탁주다.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기술협력으로 만들었다. 인공 재료를 쓰지 않고 100% 수작업으로 만든다.

떠먹는 막걸리 '이화주'는 쌀누룩에 쌀로 구멍 떡을 만들어 걸쭉하게 빚은 전통 탁주다. 깊은 단맛과 유기산이 내는 신맛이 어우러진 고려시대부터 전해지는 귀한 술이다.

술샘은 최근 천연과일을 발효시켜 만든 천연발효식초 '초샘발효초'를 출시했다. 물에 희석해 마시거나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복분자, 매실, 오미자, 머루, 오디식초 등 5가지로 구성됐다.

신인건 술샘 대표는 “퇴직한 중년이 취미로 술을 배우면서 매력을 느껴 2012년 회사를 설립했다”면서 “업력은 짧지만 현대인 입맛에 맞는 전통주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술샘은 경기도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지원하는 경기도 농식품창업활성화지원사업을 지원 받았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