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국, 작년 자동차 판매량 3% 감소, 20년만에 첫 역성장"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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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20년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미 경제매체 CNBC가 3일(현지시간) 지난해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3% 떨어졌는데, 이는 약 2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중국 자동차컨설팅업체 조조고를 인용해 보도했다.

작년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약 2800만대로, 2위인 미국의 약 1700만대를 크게 따돌렸다.

하지만 미중 무역 갈등과 소비 불안은 중국의 급성장에 타격을 가했다.

조조고는 올해 아시아에서 자동차 사업을 하는 회사는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판매량 둔화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진출한 미국 자동차 회사에 더욱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제너럴모터스(GM) 인도네시아 사장을 지냈던 마이클 던 조조고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 심리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시장은 5%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우려에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미중 무역갈등도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