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 퉁 텐센트 AI 연구소장 사임

장퉁 텐센트 인공지능(AI) 연구소장. 사진:테크크런치
장퉁 텐센트 인공지능(AI) 연구소장. 사진:테크크런치

장퉁 텐센트 인공지능(AI) 연구소장이 사임했다고 테크크런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퉁은 “연구소장직을 내려놓고 이제 학계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는 2년간 텐센트 AI 연구소를 이끌었다.

텐센트는 성명을 통해 “텐센트 AI연구실에 대한 장퉁의 기여에 감사하며, 어디서나 AI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아직 후임자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텐센트가 훌륭한 AI 인재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AI 전문가가 많지 않아 인재 확보는 중국 기업의 필수 요소라고 외신은 덧붙였다. 장 연구소장은 60여개 AI 관련 특허를 가진 AI 전문가다. 그는 바이두, IBM, MS 등에서 일했다.

AI 인재 영입은 직원 사기를 높일 뿐 아니라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인다고 테크크런치는 설명했다. 테크크런치는 “AI전문가 치 루가 바이두를 그만두자 바이두 주가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테크크런치는 AI 전문가들이 속속 중국 기업을 떠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전문가인 앤드루 응(Andrew Ng)은 2017년 바이두를 떠났다. 지난해 또다른 AI 전문가 치 루도 바이두를 그만뒀다.

텐센트는 AI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머신러닝 연구개발(R&D) 인력을 두배로 늘렸다. 미국 시애틀에서도 연구센터를 개설해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NLP) 연구를 진행 중이다.

텐센트는 의료분야에도 AI를 융합했다. 텐센트는 지난 4월 영국 가상 의료 스타트업 바빌론 헬스와 제휴를 맺었다. 사용자가 증상을 위챗으로 알리면 즉각적인 의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텐센트는 미국 의료 AI 스타트업 아이카본X(iCarbonX)도 인수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