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평자동차고등학교는 구세군의 이웃사랑 실천을 모토로 1960년 부평고등공민학교로 개교해 2001년 국내 최초 자동차 전문 특성화학교로 거듭났다. 인평고는 최고의 취업률을 가진 인천 유일의 전학과 도제학교, 자동차 전문학교다.
인평고는 자동차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와 취업역량강화 사업,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직업계고 학생 비중확대 사업 등을 통해 실무 능력이 탄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인평고는 기업 인력난과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고 실무경험을 통한 현장 중심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도입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2년째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도제학교를 전 학과인 자동차 IT과, 에코자동차과에서 실시해 학생 과반수에 달하는 175명이 참여하고 있다. 2학년 2학기에 자동차IT과 1개반, 에코자동차과 2개반으로 도제반이 편성돼 1년 반 동안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교육훈련을 받는다. 일주일 중 이틀은 학교에서, 사흘은 협약을 맺은 60여개 기업에서 실력을 쌓는다.
도제학교 훈련종료 후 자동차IT과는 소프트웨어 개발 L3, 에코자동차과는 자동차 정비 L2 신직업자격을 취득한다. 이 후 심화교육을 희망하는 사람은 기업체에 근무하며 교육비를 전액 지원받고 P-TECH 연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자동차IT과도 인천 유일의 소프트웨어 개발 도제학교를 운영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앞서가는 교육을 하고 있다.
도제학교 이외에도 중소기업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취업맞춤반과 산학맞춤반을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우수 중소기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아우스빌둥이라는 독일식 일학습병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BMW, 벤츠코리아에서 현장심화실습을 하고 대학 연계로 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3년간 교육을 받고, 모든 과정을 수료한 후 BMW코리아나 벤츠코리아에 100% 취업한다.
인평고의 새해 2월 졸업생 170명 중 94명이 취업했고, 51명이 진학한다. 군입대와 가업승계 등을 제외하면 100% 학생이 취업 또는 진학했다.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취업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기업 현장 실무적응능력이 뛰어나 후배들에게 취업길을 열어주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인평고는 해외 취업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을 위해 '글로벌 잡 스쿨'도 운영한다. 방과 후 원어민수업, 영어마을 체험학습 등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39명 졸업생이 호주, 뉴질랜드에 진출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직접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평고에서는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분야를 맞춤형으로 배울 수 있으며 최고 실력을 갖춘 기능인을 양성한다. 우수한 실력을 갖춘 '카 마스터 동아리' 학생은 다른 학생이 학습을 돕는 조교로 활동하고 있다.
인평고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교육부 평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최우수기관 S등급으로 선정됐다. 2015·2016년 취업역량강화 특성화고 육성사업 교육부 우수학교로 뽑혔다. 매년 기능 경기대회에서도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페인팅 등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평고는 앞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율 자동차기술과 3D프린터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 제작 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인 자동차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 쓸 계획이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