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고부가 케미칼 소재 사업 진출…광학용 PU 원료 확보

SKC는 우리화인켐 광학소재 제조부문 인수를 마무리하고 광학용 케미칼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SKC는 인수를 통해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등 고부가 이소시아네이트 원천기술을 내재화했다고 설명했다.

XDI는 고굴절 모노머 '싸이올'과 함께 광학용 폴리우레탄(PU)을 만드는데 필요한 핵심 원료다. 지금까지는 기술 격차 때문에 글로벌 메이저 업체에서만 생산해왔다. SKC는 관련 특허를 60여건 보유, 생산을 본격화해 시장판도 변화를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광학용 PU는 굴절률 등 광학 성능이 뛰어나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어 블루라이트 차단렌즈, 편광 렌즈, 다초점 렌즈, 광변색 렌즈 등 기능성 혹은 시력 보정용 렌즈에 주로 쓰인다. 시장 규모는 6000억원 정도다.

SKC는 내년 상반기에 양산 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고굴절 디스플레이 코팅제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웨이퍼 연마패드, 자동차 서스펜션용 PU에 이어 세 번째 고부가 PU 아이템을 확보한 것”이라며 “지속 투자를 통해 고부가 아이템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