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후 두 번째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격의 없이 묻고 소통하기 위해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 사회자 없이 문 대통령이 직접 질의자를 선택한다.
청와대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0분가량 신년 기자회견에서 초반 20분간 모두발언 성격 회견문을 발표한다.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소개한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박차를 가하고, 동시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를 내겠다는 점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출입기자와 질의응답을 갖는다. 기자회견은 TV로 생중계된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기자회견 특징은 '최대한 기자단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형식'이라는 것”이라며 “'타운홀미팅' 틀을 준용할 생각으로, 사회자의 발언이나 진행에서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대통령이 시작부터 끝까지 기자단과 편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일문일답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기자회견 땐 추가 질문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질문 내용과 대통령 답변에 따라 필요하다면 추가 질문도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