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식품 기능성표시 규제 개선과 함께 농축산물 유래 식품소재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지원한다. 진입 장벽이 높은 100조원대 기능식품 시장 진입을 돕는 차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농축산물 유래 식품소재 기능성 규명을 지원하는 '2019년도 식품기능성평가 지원사업'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기간은 8일부터 이달 말까지다.
모집대상자는 중소·중견기업,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벤처기업 등 국산 농축산물 등을 이용해 기능성식품을 개발하는 식품업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인체적용 전 세포·동물 시험과 인체적용시험과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2017년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선진국은 규제완화로 기능성식품 시장 점유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능성식품 개발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진입장벽이 높아 시장 증가율이 높지 않다. 국가별로는 미국 33.9%, 중국 14.6%, 서유럽 12.9%, 일본 10.8%, 우리나라 2.0% 수준이다.
일본은 2015년 '기능성표시식품제도'를 도입해 기능성의 과학적 근거가 확인된 식품은 신고 후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해 큰 폭 성장했다.
농식품부는 식품 기능성표시 규제 개선과 과학적 연구 지원를 병행한다. 식품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관계부처, 식품업계, 소비자단체 및 국회 등과 협의해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식품 소재 기능성 규명 연구을 확대해 인체적용전시험과 인체적용시험 각 15품목, 기능성원료등록지원 10품목 등 총 40품목을 지원한다.
정부는 2009년부터 국산 식품원료에 대한 기능성 규명 연구를 지원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 9건, 특허출원 26건, 등록 41건, SCI급 논문 86편과 우수논문 106편 발표 등 성과를 올렸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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