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매출이 급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텔레콤페이퍼는 지난해 HTC 매출이 7억7000만 달러(약 8620억1500만원)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1.8%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매출은 13억5000만 대만달러(약 490억4550만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6.4% 감소했다.
구글에 스마트폰 사업 부문을 매각한 뒤 HTC 매출이 급감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HTC는 스마트폰 부문을 줄이고 가상현실(VR) 기기와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앞서 구글은 2017년 HTC 픽셀 사업부의 연구개발(R&D) 인력 2000명과 지식재산권 비독점적 사용권리를 11억달러(약 1조2479억원)에 인수했다.
외신은 향후 HTC가 재도약할 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HTC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며 “HTC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HTC가 끔찍한 한해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HTC는 과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였다. 2012년 애플, 삼성전자, 모토로라, LG에 이어 판매량 부문 5위를 기록했다. 중국 제조사 부상에 경쟁력을 잃었다.
지난해 HTC는 수천명을 해고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