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한국명 오미주)가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베버리 힐튼에서 열린 '제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산드라 오는 TV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미국 BBC 아메리카를 통해 방영된 ‘킬링이브’에서 이브 역할을 맡아서 열연을 펼쳤다. ‘킬링 이브’는 일도 사랑도 권태에 빠진 여자가 사이코패스 킬러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드라마다.
그녀는 수상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듯 무대에 올라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소감을 남겼다. 수상 소감 끝에는 부모님을 향해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캐나다에서 먼저 연기 활동을 시작한 산드라 오는 1996년 헐리우드로 넘어와 다양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는 미국ABC 인기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시리즈로 유명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