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중국 가전기업 TCL 지분을 인수했다.
차이나텔레콤과 테크크런치는 7일(현지시간) 샤오미가 TCL 지분 0.48%에 해당하는 6520만 주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TCL은 세계 3위 LCD TV 제조기업이다.
양사는 공동으로 하드웨어를 투자한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연구개발(R&D)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테크크런치는 TCL 전자제품이 샤오미 운용체계(OS)에 통합될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는 자체 제품 생산이 아니라 다른 기업과 제휴를 통해 매출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샤오미는 이케아 등 약 100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테크크런치는 “샤오미의 폭넓은 제휴는 경쟁사와 비교해 저렴한 제품을 파는 원동력”이라며 “샤오미는 제휴를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 690만대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의 장기적 목표를 위해서도 TCL과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란 분석이다. 샤오미 매출 대부분은 스마트폰에서 나오지만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넷 사업이 결국 샤오미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크크런치는 “샤오미가 스마트TV 등 다양한 커넥티드 기기를 통해 인터넷 금융, 모바일 게임 등 인터넷을 이용한 매출을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이 쥔 샤오미 CEO는 “TCL과 파트너십은 중국 제조업 변화와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