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 콘텐츠 무료 지원, 휴대폰 부가서비스로 하반기 선봬

EBS 수능 콘텐츠 무료 지원, 휴대폰 부가서비스로 하반기 선봬

교육급여 가정 대상 고등학생이 무제한으로 교육방송(EBS)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휴대폰 부가서비스가 하반기 출시된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복지사업 일환이다.

무제한 시청 가능 콘텐츠는 고등학교 전 과정과 중학교 3학년 과정을 포함한 수능 관련 교육 방송이다.

지원은 부가서비스 가입 형태로 이뤄진다. 대상 학생이 이동통신사가 출시하는 월 약 3300원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면 요금을 정부에서 부담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교육급여를 받는 가정 약 12만명 고교생이다. 과기정통부는 누락되는 학생이 없도록 이통사를 통해 알릴 방침이다.

이 사업은 일종의 공공성을 띤 제로레이팅 서비스로 볼 수 있다. 제로레이팅은 특정 서비스에 대한 이용료를 할인 또는 면제해주는 형태다. 기존에 이통사가 서비스와 외부 게임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데 활용했으나 정부 콘텐츠로서는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이통사의 추가 비용 부담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료 접속이 EBS 수능 콘텐츠에 한해 제한된다는 점에서 일반 동영상 시청 또는 게임을 할 때처럼 다량의 트래픽이 발생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복지사업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이 증가하며,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통사와 논의 과정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