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이란, 시리아에서 사업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화웨이가 이란 테헤란과 모리셔스에 위치한 스카이콤과 카니큘라홀딩스와 연관됐다는 문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문서에 따르면 화웨이 고위임원이 스카이콤 이란 관리자로 일했다. 최소 3명 중국인이 이란에서 화웨이와 스카이콤 계좌 서명 권한을 갖고 있었다.
화웨이는 2009년 자회사였던 스카이콤을 매각했으며 이후 스카이콤과의 관계를 청산했다고 주장해왔다. 스카이콤은 모리셔스에 있는 카나큘라하는 기업에 매각됐다.
화웨이가 이란에 이어 시리아에서 사업을 진행한 사실도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중동 지역 변호사 말을 인용해 화웨이가 카니큘라로 시리아에서 사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문서는 처음 보도됐으며 미국 검찰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지 스카이콤과는 사업 파트너라는 화웨이 주장의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미국 검찰은 화웨이가 사실상 두 기업을 통제하고 있으며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국제은행들을 속여 이란과 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이에 대한 답변을 거절했다.
앞서 외신은 “화웨이가 스카이콤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하는 2009년 이후 수년이 흐른 시점에 등록된 스카이콤의 이메일 주소가 화웨이와 같았다”고 보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