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재단, 초기기업 육성을 위해 '마이크로VC펀드' 조성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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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은 기술창업 활성화와 창업기업 지속 성장을 위한 가칭 '대덕특구 마이크로VC펀드'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대덕특구 마이크로VC펀드는 창업초기기업 투자 공백구간을 보완하는 초기기업 전용펀드다. 기준수익률을 대폭 낮춰 운용사가 초기기업에 집중투자하는 펀드로, 업력 3년 이내 초기 기업당 3~5억원 규모로 투자할 예정이다.

특구재단은 150억원 이상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다. 창업수요가 높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다른 지역특구는 여건과 수요를 따져 단계별 조성할 예정이다.

2월 8일부터 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받고, 같은 달 말까지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후 지자체를 비롯한 추가투자자 유치를 거쳐 펀드를 결성한다. 오는 17일에는 국내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도 연다.

특구재단은 그동안 기술금융 로드맵을 구축해 단계별 맞춤형 기술금융 지원이 가능하도록 특구펀드를 조성해 왔다. 2016년에는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했고, 2017년 이노폴리스 공공기술기반펀드, 지난해 일자리창출 펀드 2호를 만들었다.

양성광 이사장은 “이번 펀드의 조성은 특구 내 고급 일자리창출 뿐만 아니라, 특구 내 초기 기술기반 기업이 안정적인 성장과 성공사례를 창출하도록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술금융 선순환 생태계를 지속 확충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