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KAIST 총장이 미국 노스웨스턴대 재료과학 분야 '올해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동문상 선정위원회는 자성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를 진행해 재료 물리학 발전에 기여했고, 대학 총장으로서 인재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신 총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6일 노스웨스턴대에서 열린다.
신 총장은 1974년 서울대 응용물리학과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1977년 KAIST에서 고체물리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노스웨스턴대에서는 1984년 재료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 중금속인 비스무트와 반도체인 납텔루라이드 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 두 물질로 초격자 다층박막 구조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
KAIST 교수 재직 당시에는 나노 자성체 스핀동력학을 연구하는 '나노스피닉스' 분야를 개척했고, 20여 년 간 300여 편 논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특허 등록·출원 건수는 37건이다. 이 공로로 2008년 우리나라 자성학 분야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물리학회 석학회원(펠로우)으로 선정됐다. 2016년에는 우리나라 과학자 가운데 처음으로 '아시아 자성연합회상'을 받았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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