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섭이 어머니에게 위암 투병 사실을 숨겼다고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정섭이 출연해 과거 위암 투병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처음엔 암이라 하니 막막하더라"며 "버킷리스트를 생각하는데 어려서부터 종손으로 듣고 살았고, 부모보다 먼저 가는 건 불효니까 '어머니한테 알리지 마라. 우리만 알고 있자'고 했다"며 아내한테만 알리고 수술대에 올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위암 1기 초기였는데 제일 나중에 위에서 장으로 내려가는데 거기에 많이 있고 양쪽으로 아주 조그맣게 점이 있어서 위를 잘라냈다고 하더라"고 당시 투병 상황을 기억했다.
이어 "처음엔 5kg 빠지다가 8kg, 그러더니 나중엔 12~13kg 빠지더라. 이젠 많이 익숙해졌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의 어머니는 방송을 통해 뒤늦게야 아들의 위암 소식을 알게 됐다. 어머니는 “아프다 소리 들으면 깜짝 놀란다. 다른 게 효자가 아니다. 건강한 게 효자다”라며 당시의 아찔함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