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토요타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 170만대에 10일 리콜 조처를 내렸다.
토요타 미국 법인은 에어백 인플레이터(팽창장치) 결함 가능성을 이유로 들면서 "미국 내 대상 차량은 130만 대"라고 밝혔다.
토요타 측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와 단종된 저가 브랜드 '사이언' 포함 총 12개 모델의 조수석에 장착된 '다카타' 에어백이 팽창시 과도한 폭발 압력에 의해 화재를 일으키거나 부품 파편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혀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에어백은 일본의 자동차 안전부품 제조업체 다카타가 제작했으며, 다카타 에어백은 그간 여러 주요 자동차 업체에 연쇄 리콜 사태를 유발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도 엿새 전인 지난 4일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북미지역 차량 약 100만 대에 대해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AP통신과 USA투데이는 다타카 에어백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2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번 리콜 대상 토요타 모델은 4러너 2010~2016년식, 코롤라와 매트릭스 2010~2013년식, 미니밴 시에나 2011~2014년식 등 4종이다.
또 렉서스 모델은 ES 350 2010~2012년식, GX 460 2010~2017년식, IS 250C과 350C 2010~2015년식, IS 250과 350 2010~2013년식, IS-F 2010~2014년식 등 7종.
그외 사이언 XB 2010~2015년식 등이다.
자동차 소유주는 토요타 웹사이트에서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토요타 측은 이달 말부터 우편으로 소비자들에게 리콜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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