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 안테나·케이블 제조기업 센서뷰(대표 김병남)가 신소재 기술을 앞세워 항공·드론용 안테나 케이블을 올 상반기 상업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센서뷰는 5G 시대를 맞이해 고부가가치 고성능·경량 케이블로 글로벌 무선주파수(RF) 핵심 부품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항공·드론시장을 겨냥해 전기적 성능은 유지·개선하고 중량은 현저히 줄인 새로운 케이블 모델을 상품화한다.
케이블 무게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양한 도체를 유사도체 소재로 대체해 RF 대역용 케이블 중량을 40%까지 줄였다. 제품의 전기적 성능검증을 마쳤고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 이상의 결과를 확보했다.
김병남 대표는 “드론시장이 보안, 유통, 운수 등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하고 있다. 통신용 모듈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비행체 특성상 무게절감이 필수”라면서 “우버는 2021년까지 드론으로 음식배달 서비스, 2023년까지 드론 무인택시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2인용 무인 드론택시의 장거리 주행을 위해 경량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군용 항공기 시장에서도 더 많은 무기를 장착하고 작전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가볍고 성능은 뛰어난 케이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이미 센서뷰는 국내·외 다양한 항공관련 기관과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센서뷰는 자체 소재기술을 적용한 5G 주파수 이상의 '밀리미터 대역(mmWave)' 안테나·케이블을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하고 있다. 이미 5G용 안테나·케이블 제품을 전 세계 10여개 국가, 20여개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세계 최대 계측장비 업체 미국 키사이트(Keysight)로부터 1차 공급사로 정식 등록됐다. 안테나·케이블 분야 세계 최고 수준 RF 부품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
김 대표는 “5G 계측·장비 분야에서 요구하는 세계 최고 사양을 모두 만족시켜 미국 라이트포인트(Lite Point) 등 다른 계측 장비회사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면서 “향후 5G 관련 다양한 장비·모듈 제조사와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차별화된 신소재 기술로 국내·외 5G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5G 상용화 원년이자 차세대 5G기술 밀리미터 대역 시장이 확대되는 시기인 만큼 신기술 제품화·양산설비 증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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