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14일 “국채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 유관기관과 적극 공조해 사전에 마련한 계획에 따라 가용한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이날 '국채시장 점검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 경과, 주요국 통화정책 및 경제상황, 글로벌 자금흐름 변화를 예의주시하겠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PD(Primary dealer)와 국내외 금융기관 임원 등이 참여했다. 새해 국채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와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국채시장의 안정적 운용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미·중 무역분쟁 향방,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대내외 경제 전망 등에 따라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다만 한국 채권시장의 양호한 대외신인도와 경상수지 흑자,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을 감안할 때 급격한 유출입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수요가 견조한 50년물을 올해부터 격월로 정례 발행(필요시 3월, 9월 추가 발행)하기로 함에 따라 장기물 수급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