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생물산업진흥원(원장 황재연)은 지난해 738억원 규모의 첨단 생물·의약 분야 연구개발(R&D) 과제 47건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진흥원이 유치한 생물·의약 분야 R&D 국가과제는 해양바이오연구센터의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사업(51억원), 식품산업연구센터의 전남축산농가 악취저감 기술개발사업(12억원), 생물의약연구센터의 쯔쯔가무시 백신개발사업(24억 원) 등이다.

또 나노바이오연구센터의 유자씨 활용 화장품소재연구사업(5억원), 천연자원연구센터의 헛개·죽엽 활용 장기능 개선 건강식품개발사업(5억원), 생물방제센터의 선박외래해충 DNA바코드 모니터링기법개발사업(4억원)도 유치했다.
이 같은 R&D 국가과제 수주 건수는 전년 39건 보다 21% 늘어난 것이다. 사업 질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1개 사업당 사업비도 전년 4억5000만원 보다 3배 넘게 증가한 15억7000만원이다. 지난 2002년 진흥원 설립이후 연구원의 연구과제 수행 능력과 기획력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흥원은 그동안 총 391건 1318억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수행했으며 482건의 특허 등록, 1005개의 기업 제품 개발을 지원해 4047억원의 매출 증대와 3154명의 고용창출에 기여했다.
황재연 원장은 “앞으로 기업 수요에 맞춘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전남 생물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고 지역 생물·의약 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