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전문가인 리카이푸 창신공장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대체할 수 없는 직업군이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리카이푸 CEO는 “대중이 우려하는대로 급진적인 노동시장 변화가 이뤄지겠지만, 창조적인 직업군, 복잡하고 전략적인 직업군, 공감능력이 필요한 직업군은 결코 AI가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 연구개발 임원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랙티브 서비스 부문 부사장을 거쳐 구글 차이나 대표를 지닌 AI 전문가다.
리카이푸 CEO는 “창조적인 직업군에는 소설가, 과학자, 예술가 등이 있으며 AI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때문에 이런 직업을 대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략적인 직업군으로는 기업 임원, 외교관, 경제학자를 꼽았다. 그는 “이 직업은 AI가 처리할 수 있는 복잡성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공감능력이 필요한 직업에는 교사, 보모,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직업은 신뢰, 공감능력 등 AI가 갖지 못한 능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AI가 공감능력을 가진 것처럼 속이려고 해도 아무도 로봇이 자신의 아이를 돌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발달로 인한 새로운 직업도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가 대중화되면 컴퓨터와 로봇을 모니터링하는 새로운 직업군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리카이푸CEO는 AI가 많은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운전사, 주방장, 웨이터와 같은 직업도 자동화될 것“이라며 ”무인 가게, 무인 식당이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의 폭발적인 파급력에 대해서 강조했다. 리카이푸 CEO는 “AI는 역사상 그 어떤 것보다도 세계를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전기 발명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도전을 겪을 것이며, AI로 혜택을 많이 받는 정부와 기업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와 기업들은 사람들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도록 재훈련 과정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