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대여성 중 절반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5일 2030세대의 성평등 현안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맞다’고 응답한 여성은 7월 조사에서 48..9%, 11월 조사에서 42.7%로 집게됐다. 남성의 경우 7월 14.6%, 11월 10.3% 정도가 페미니스트라고 답했다.
남녀 모두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여성 10명 중 절반 가까이는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여기고 있고 남성은 10명 중 1명 정도였다.
또 ‘미투운동’에 대해서는 여성의 경우 7월 88.8%, 11월 80.2%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남성의 경우 56.5%에서 43.6%로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여성 대부분은 미투 운동을 지지했고 남성은 절반 정도만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상생활에서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차별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는 20대 여성이 7월에 79.3%, 11월에 73.5%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반면 20대 남성의 경우 7월 42.6%, 11월 33.1%가 여성 차별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