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스트라티오, 스마트폰 근적외선 카메라 개발

스트라티오코리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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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티오코리아(대표 이제형)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과 호환할 수 있는 근적외선 카메라 '비욘센스'를 개발했다.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공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착수한다. 올해 목표 판매량은 1000대 이상이며, 6월에 정식 배송을 개시한다.

근적외선 카메라는 가시광선 영역(400~700㎚) 밖 근적외선 영역(800~1600㎚)을 감지한 후 이미지화하는 방식으로, 의료 서비스와 야간 군사작전 등에 주로 사용되는 기술이다.

근적외선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특수 물질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인듐·갈륨·비소를 활용한 센서로 사물을 감지,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비욘센스는 게르마늄을 활용해 근적외선 카메라를 제작, 생산 단가를 낮췄다. 기존 제품은 대부분 1만달러 수준이었지만 비욘센스는 10분의 1에 불과한 998달러로 책정했다.

3월 7일까지 선주문 기간에는 37% 할인해 준다. 모듈형 근적외선 카메라를 스마트폰과 연동한 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기업 고객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게 장점이다.

활용 범위는 방대하다. 위조 지폐 감별에서부터 야간·안갯속 시야 확보 등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생산 공정에서 자동 분류 작업, 폭발물 감지 등 영역에도 유용하다. 비욘센스를 드론에 탑재하면 스마트팜 기술에 활용할 수 있고, 자율주행자동차 이미지 센서에도 접목이 가능하다.

이제형 스트라티오코리아 대표는 15일 “근적외선 이미지 센서 제조 기술은 극소수 국가만이 보유한 기술로, 국내에서는 센서를 수입해 사용하는 수준이었다”면서 “센서 원천 기술 개발로 국산화가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고부가 가치 산업을 창출하고,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스트라티오는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정보기술(IT) 업체로, 스탠퍼드대 전기공학부 박사 3명이 설립했다. 미국과 한국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올해 슬로베니아에 신설 법인을 설립하는 등 유럽 지역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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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