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목포 문화재거리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손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랑 연관됐다고 하는 건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SBS는 손 의원의 조카와 측근들이 목포 창성장 등 건물 여러채를 문화재 거리 지정 전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손 의원과 지인들이 구입한 목포 구시가지의 건물들이 매입 직후 등록문화재로 통째로 지정됐고, 이 과정에서 손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손 의원은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건물 열 몇 개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수리비지원을 받는다고 한다"며 "그러나 저랑 연관됐다고 하는 건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문화재로 지정된 직후 4배로 값이 뛰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2년전 구입한 조카집 가격이 8700만원이었는데 한 지붕 안에 있는 똑같은 집이 최근에 1억2천 만 원에 팔렸다고 한다. 약간은 오르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 SBS를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한다"며 "제가 궁금한 것은 도대체 왜 이런 무리한 기사를 SBS에서 취재했는지 여부이다"라고 의아함을 드러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