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5%대 진입 초읽기...늘어나는 서민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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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를 줄줄이 인상했다. 변동금리 5%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택소유자의 시름이 갈수록 늘어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NH농협은행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0.08%포인트(P) 올랐다.

국민은행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전날 3.18∼4.68%에서 3.26∼4.76%로 상승했다. 신한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가 전날 3.31∼4.66%에서 3.39∼4.74%로 인상됐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 역시 같은 기간 금리가 0.08%P 오르면서 각각 3.44∼4.44%, 2.98∼4.60%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도 널뛰기 인상되면서 일부 은행은 최고금리가 5% 진입을 눈앞에 뒀다. 국민은행의 경우 전일 3.32∼4.82%였던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가 0.04%P 오른 3.36∼4.86%로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를 전날 3.25∼4.60%에서 3.29∼4.64%로, 농협은행은 2.89∼4.51%에서 2.93∼4.55%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잔액 기준 금리를 0.04%P 높인 3.39∼4.39%로 잡았다.

은행권 변동금리 인상은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해 12월 잔액 및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에 따른 것이다.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08%P 상승해 2.04%,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4%P 올라 1.99%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시중은행 수신금리에 따라 움직인다. 지난해 11월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하면서 시중 은행이 줄줄이 수신상품 금리를 올린 영향이 이번에 반영된 것이다.


[표]최근 1년간 잔액기준 및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추이(자료-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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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