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를 전기차 브랜드 'EQ의 해'로 삼고, 전동화 모델 5종을 출시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리더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1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기차 브랜드 EQ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비롯해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종 등 총 5종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 시장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더 뉴 EQC 출시와 함께 전기차 보급에 필수 요건인 충전 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구매 고객에 통합형 충전 서비스 멤버십 카드인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를 제공하고, 충전 전문가가 고객 문의 사항을 1:1로 해결해주는 맞춤형 충전 솔루션 컨설팅 서비스 'EQ 컨시어지(Concierge)'를 도입한다.
실라키스 사장은 “더 뉴 EQC에는 최적화한 내비게이션과 가장 인접한 공용 충전소 위치와 최단 경로를 안내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메르데세스 미'를 탑재해 편리한 충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더 뉴 EQC는 앞뒤 차축에 두 개의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408마력(300㎾), 최대토크 78.0㎏·m를 발휘하는 고성능 전기차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1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다임러 자회사가 생산한 80㎾h 리튬이온 배터리를 얹어 450㎞ 이상(유럽 기준)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최대 110㎾ 출력으로 급속 충전하면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마틴 슐즈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사장은 “더 뉴 EQC는 오랜 기간 벤츠가 유지한 DNA를 유지하면서 진보적인 디자인과 기술 집약했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순수 전기차 1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종 외에도 신차 9종, 부분변경 신차 6종을 출시한다. 주요 신차는 소형차 '더 뉴 A-클래스 세단' 프리미엄 SUV '더 뉴 GLE'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등이다. 신차 외에도 모든 제품군 30개 이상 새로운 트림을 추가로 선보인다.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도 약속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혁신 신기술 분야 선두인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벤츠 R&D코리아센터가 미래차 연구개발을 이끄는 아시아 허브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