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재·부품 수출액과 무역흑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소재·부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11.8% 증가한 3162억달러(약 355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772억달러(약 199조원)로 집계돼 무역흑자 규모는 1391억달러(약 156조원)를 기록했다. 무역흑자 역시 역대 최대치다. 산업부는 “전 산업 부문 무역흑자(705억달러)의 약 2배나 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소재·부품 중에서 전자부품,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이 수출을 견인했다.
전자부품은 전년 대비 19.6%가 증가한 1386억달러(약 156조원)를 달성했다.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탑재용량 증가로 수요가 늘어난 메모리 반도체 영향이 컸다.
화학제품 수출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과 생산 물량 확대로 11.3% 증가한 494억 달러(약 55조원)였다.
1차금속 수출은 철강재 단가 상승에 따른 철강 수출액 증가 등에 힘입어 10.6% 상승한 283억달러(약 32조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4.8%↑), 중국(13.6%↑), 유럽(12.9%↑) 등 대부분 지역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