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스플레이 브랜드 벤큐가 4K 프로젝터 대중화를 선언했다. 해상도와 색재현성이 우수한 4K(UHD) 프로젝터 제품으로 풀HD 시대를 뛰어넘을 방침이다.
벤큐코리아(지사장 소윤석)는 최근 4K 해상도와 HDR를 지원하는 가정용 빔프로젝터(모델명 W2700)와 스마트기기 활용도를 높여주는 모바일 프로젝터(모델명 GV1) 신제품을 발표했다.
벤큐는 2017년 세계 최초 4K DLP 프로젝터 W11000를 내놨으며 지난해 초 보급형 제품 W1700을 선보이며 4K 프로젝터 시장을 선도했다. 여세를 몰아 W2700으로 4K 프로젝터 대중화 시대를 열 방침이다. W2700은 벤큐 올해 전략 제품으로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W2700은 2000안시 4K 해상도에 최적화된 광학시스템으로 색수차를 최소화해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0.47인치 싱글 DMD 칩셋과 향상된 XPR기술을 사용해 기존 4K UHD프로젝터보다 슬림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UHD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830만 화소를 구현한다. 한 개 DLP 4K 칩 및 8군 10장 구성의 저분산 코팅 렌즈로 픽셀 정렬 문제 없이 정확한 컬러의 4K UHD 영상을 제공한다.
또 독자 시네마틱컬러 기술로 기존 Rec.709 색상 규격 대비 1.2배 더 넓은 색역을 구현할 수 있는 DCI-P3 규격 색상을 95% 지원해 제작자가 의도한 컬러를 왜곡 없이 투사할 수 있다. 특히 붉은색과 초록색의 구현 능력이 크게 향상돼 영상 밝기와 명암비를 실제와 같은 수준으로 재현한다.
함께 발표된 모바일 프로젝터 GV1은 LED 프로젝터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했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1m 거리에서 35인치를 투사할 수 있다. USB-C단자를 지원하는 USB메모리와 노트북PC를 연결해 영상을 전송하거나 모바일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전력공급없이 3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3000㎃h 배터리를 장착했다.
벤큐는 “정확한 색감과 고해상도의 4K 프로젝터와 쉽게 모바일 기기나 노트북 영상을 보여주는 모바일 프로젝터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제프리 리앙 벤큐 아시아퍼시픽 대표
“한국 소비자는 항상 최신 기술에 관심이 많다. 한국시장 성공경험을 아태지역 전체 시장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프로젝터 신제품을 발표하기 위해 방한한 제프리 리앙 벤큐 아시아퍼시픽 대표는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이 풀HD에서 4K UHD로 넘어가고 있다”며 한국시장을 발판삼아 4K 프로젝터 대중화시대를 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벤큐는 지난해 본격적인 가정용 보급형 4K 프로젝터 W1700을 출시하며 아태지역 및 중동지역 4K 홈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30%가 넘는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리앙 대표는 “4K 프로젝터 제품은 그동안 비싼 가격으로 대중화가 지연됐다”면서 “벤큐는 가격 부담은 줄이고 기능은 뛰어난 보급형 4K 프로젝터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벤큐는 자사 4K 프로젝터의 장점을 '우수한 색 표현력'으로 꼽고 있다. 독자개발한 '시네마틱컬러(CinematicColor)' 기술로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색감과 영상미를 더욱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리앙 대표의 설명이다.
리앙 대표는 “우수한 색 표현력에 가성비까지 갖춘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정용 홈프로젝터 4K 시대가 열렸다”면서 “다양한 라인업으로 한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