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레스토랑을 잇달아 폐업한다고 밝혔다.
18일 이데일리는 홍석천과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서울 이태원에 운영 중인 가게 두 곳을 문닫는다고 전했다.
홍석천이 연이어 가게 문을 닫는 이유는 임대료 폭등과 최저임금제 여파 때문이다. 그는 "경리단길에 건물을 하나 갖고 있어서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황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라며 "사실 이익이 상충되는 상황이지만 큰 틀에서는 사람이 모여야 거리가 살고, 거리가 살아야, 건물주든 임차인이든 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리단길에 ‘임대’가 붙은 가게들이 많아졌다"며 "아이디어와 열정이 가득했던 가게들은 이미 떠나버렸거나 망해버렸거나 어쩔 수 없이 문을 열고 버티는 가게가 많아졌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그는 경리단길 상권을 살리기 위해 "관공서와 건물주, 자영업자 동네 주민들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대화하고 노력하고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 나아가야 한다"라며 "너무 작고 힘없는 나 한사람이지만 이젠 정말 시작해 봐야겠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