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성폭행 폭로 후 달라진 점? '글쎄..'

김은희 테니스 코치가 성폭행 피해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언급했다.
 
김 코치는 초등학교 시절인 1998년 자신을 성폭행한 테니스부 코치를 고발해 지난 2017년 10월 징역 10년형을 이끌어낸 바 있다.


 
18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 코치는 성폭행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준 건 일반 성폭행 상담소인 여성의 전화, 해바라기 센터 등이었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이들이 피해자 편에 서서 지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체육 관계 기관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다며 오로지 피해자를 위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독립적인 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피해자 선수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하는 게 겁이 난다고 말하며 선수 피해자들 편에 서서 전폭적 지원을 하는 시스템으로 바꿔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김 코치는 피해자들이 성폭행을 당한 후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들다며 성폭행 피해 고백 이후에도 보상을 받는 체계가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자심의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그녀는 가해자들은 죄의식이 없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하는 성추행과 성폭행은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