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야구선수였던 박정태가 음주운전 및 운전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정태는 18실 0시 35분쯤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부산 금정구의 한 편의점앞 도로에 차를 세우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던 중 이곳을 지나던 시내버스 기사가 박 씨 차량이 버스 운행에 방해된다고 경음기를 울렸다.
이어 기사는 차량을 옮겨 달라고 요구했고 박씨는 자신의 차량을 10~20m 가량 이동시킨 후 시내버스에 올라타 운전기사에 폭언을 하고 운행 중인 버스 핸들을 꺾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으나 “운전을 방해할 목적으로 버스 운전대를 틀지 않았으며 버스 출입문 개폐장치를 찾는 과정에서 운전대에 손이 닿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