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런정페이가 “화웨이는 남의 기술을 훔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런정페이 CEO는 “화웨이는 타인 지식재산권을 절대적으로 존중한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제기하는 지재권 절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화웨이는 8만7805개 특허를 보유했고 1만1502개 핵심 특허는 미국에서 허가받은 것”이라면서 “화웨이 기술 특허는 미국 정보사회에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런정페이 CEO는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가 5세대(5G) 상용화를 앞두고 보안을 이유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상황에서도 5G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5G 기지국과 극초단파를 결합한 하나의 기지국을 만들 수 있는 회사는 화웨이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지 않는 국가는 비싼 비용으로 네트워크를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화웨이는 혁신 기술 덕분에 시장에서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외부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런정페이 CEO는 '중국 당국이 외국 고객이나 그들 통신망과 관련한 비밀정보를 요청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노(No)'라고 말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화웨이 장비에 대한 우려를 재차 불식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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