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가 18일 사회적대타협기구에 참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 발표 사흘 만이다.
택시4개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분신 택시기사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대위는 “더는 사회적 갈등을 방치할 수 없다는 대승적 결단 아래 사회적대타협기구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사회적대타협기구가 만약 카풀 개방을 전제로 운영된다면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장이 좌초될 수 있다”면서 “카풀 문제를 우선 논의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택시업계의 결정을 정부·여당은 즉각 환영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택시업계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사회적대타협기구에서 택시업계와 카카오 등 플랫폼업계, 정부, 여당이 머리를 맞대고 카풀 문제 및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논의하면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결단을 내린 택시업계를 높이 평가하고, 앞서 대화 초석을 놓은 카카오모빌리티에 감사드린다”며 “다음주 초 사회적대타협기구 출범식을 갖고 택시산업을 살릴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를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택시업계 "사회적대타협기구 참여"...다음주 출범식](https://img.etnews.com/photonews/1901/1149862_20190118184728_223_0002.jpg)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