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출연기관인 자동차융합기술원(원장 이성수)은 영국 교통부 차량인증국(VCA)으로부터 제동분야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지난 3개월간 인증 심사절차를 거쳐 VCA 제동분야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최근 VCA 한국지사로부터 인정서를 받았다.
영국 VCA 공인시험기관 지정으로 제동동력계 및 주행시험장을 활용한 제동부품 성능평가로 △승·상용차용 대체품 마찰재 성능 △승·상용차용 대체품 디스크 및 드럼의 제동성능 적합성 평가를 인증한다. 국제시험규격은 △대체품 제동마찰재(패드, 라이닝) 및 제동 디스크·드럼 승인에 관한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 ECE Regulation No. 90) 규정이다.
지난해 1월 전자기적합성(EMC) 분야 인증을 취득한 기술원은 제동분야 인증을 추가 확보함것으로써 국제인증평가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자동차부품기업의 해외인증 취득지원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신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술원은 자동차 제동관련 안전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상용차용 제동성능 평가시스템, 브레이크 성능계수(CoP) 다이나모미터 등의 관련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이성수 원장은 “국내 상용차 제동부품 분야에서는 그동안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관련 인프라가 없어 연구개발 및 해외인증 취득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장비구축 및 인증취득을 계기로 국내외 기술개발, 마케팅 등과 연계해 정체된 연관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