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금융·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서 글로벌 업체와 경쟁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2일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2019 토스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유일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인 토스트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김동훈 클라우드 사업부 이사는 “2019년 토스트는 금융과 쇼핑 분야를 발판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며 “금융권 등에서 수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 장애나 보안 이슈가 민감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경험이 곧 경쟁력”이라며 “토스트가 페이코(금융), 고도몰(쇼핑), 한게임(게임)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서비스 경험을 통해 검증된 만큼 금융과 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충분히 선택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스트는 2015년 대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평균 100%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다. 게임, 쇼핑,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플랫폼을 선보였다. 작년 12월 기준 약 500여 기업 고객에 서비스한다. 주요 기업으로는 KB금융그룹, 티몬, 충남대, YJM게임즈, 팅크웨어, 인크로스 등이 있다. 프로젝트 기준으로는 약 3만여 개에 달한다.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온프레미스 고객 부담을 고려해 점진적 클라우드 전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금융·공공 분야 등 자체 구축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다수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택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모두 서비스한다. 이를 통해 토스트는 기업마다 각기 다른 보안, 서버 정책을 충족하며 효율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구축한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 'TCC(TOAST Cloud Center)'를 보유했다. 보안관제 컨설팅 기업 '파이오링크', DB보안 영역 '피앤피시큐어', 웹호스팅 기업 'NHN고도' 등 자회사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지원한다.
일본과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올해 일본과 북미 지역에 토스트 글로벌 리전이 구축된다. 일본 도쿄에는 2월, 북미는 5월에 각각 오픈될 예정이다.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컬 서비스가 중심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동일한 직접 진출 형태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한다.
일본 사업은 게임사 대상 '한게임 믹스', 커머스 솔루션 'NCP(NHN Commerce Platform)' 등 분야별 특화 플랫폼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새로 공개한 브랜드 슬로건 'Cloud-Ready, TOAST'는 2014년 12월 공식 런칭 이후 다양한 영역에서 IT 서비스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낸 자신감을 담았다.
NHN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는 백도민 CIO는 “NHN엔터테인먼트는 토스트 독자 클라우드 원스톱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수년간 다양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면서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강조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