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산업부·중기부 장관, 5G 산업발전 동행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왼쪽)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가운데), 홍종학 중기부 장관(오른쪽)이 22일 서울 강서구 LG마곡사이언스파크에 있는 LG유플러스 사옥을 방문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왼쪽)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가운데), 홍종학 중기부 장관(오른쪽)이 22일 서울 강서구 LG마곡사이언스파크에 있는 LG유플러스 사옥을 방문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시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5G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 R&D 혁신과 5G, 스마트공장 등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R&D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과 성 장관, 홍 장관은 22일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열린 '5G 현장방문 간담회'에 참석, 한 목소리로 5G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5G 상용화 준비 현황 점검을 시작으로 5G 산업 육성과 대·중·소 상생, 부처간 협력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장관은 이날 5G 시장 선도 당위성을 역설했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이 5G 상용화를 서두르는 이유는 2등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며 누구보다 먼저 우리만의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정부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5G 시대 보안 중요성을 역설하며 통신장비 산업이 외국에 종속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보안 못지 않게 중요한 게 통신장비 산업이 (외국에) 종속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대한민국이 5G 기반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데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 모인 LG전자와 LG유플러스 임원, 중소기업 대표에게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자고 제안했다.

유 장관은 “3월 5G 상용화 이전에 여러 장관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살펴보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지난해 12월1일 최초 5G 전파 발사 때는 SK텔레콤을, 올해 초에는 이낙연 총리와 함께 삼성전자를 방문했다”면서 “오늘 LG유플러스(LG그룹)에 이어 다음에는 KT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KT에서는 '서비스'를 주제로 헬스케어, 환경 등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보건복지부와 환경부 장관 등에게도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개 부처 장관은 LG유플러스 5G 서비스 전시와 시연을 관람하고 체험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및 LG CNS와 협력하는 '스마트 팩토리', 수백㎞ 원격지에서도 실시간 영상을 전송해 트랙터를 운전할 수 있는 '원격제어 트랙터'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5G 오픈 랩을 개소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2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 지원 등 대·중·소 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상용화를 통해 국민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중소기업과는 상생협력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올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하 부회장과 정도현 LG전자 사장을 비롯해 삼지전자, 유비쿼스, 코위버, 동아일렉콤, 에이스테크놀로지, 우성엠엔피, 삼화콘덴서, 육일씨앤에스 등 LG유플러스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3개 부처 장관은 중소기업 애로 사항을 듣고 건전한 5G 생태계 육성을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가 합심해서 세계 최초의 5G 성공은 물론 진정한 5G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