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 당 가공식품 구입주기는 주 1회로 장소는 대형할인점이 주를 이뤘고 온라인구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에서 8월까지 식품 주 구입자 대상 2021가구 설문과 4주간 500가구 가계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가공식품 구입주기는 주 1회(43.7%)라는 응답이 많았다.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구매 주기가 짧았다.
구입 장소는 대형할인점(36.3%),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28.1%),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17.2%) 순이다.
주 구입처 이용 이유로는 '거리가 가깝거나 교통이 편해서'가 29.3%로 가장 높았다. 품질이 좋아서(19.4%), 식료품 이외의 다른 상품도 같이 구입할 수 있어서(18.7%)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온라인을 통한 가공식품 구입경험을 묻는 응답에선 41.6%가 그렇다고 답했다., 전혀 구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58.4%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매 이유는 '직접 방문하지 않아 시간이 절약된다(47.2%)', '가격을 비교하고 살 수 있어서 유익하다(24.4%)', '구매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아 편리하다(24.2%)' 순 이었다.
온라인 구매는 PC·컴퓨터(17.7%)보다는 스마트폰·태블릿을 이용한 모바일(82.2%) 주문을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지출액이 많은 품목군은 면류(14.7%), 건조수산가공품(9.7%), 육류가공품(9.3%), 간편식(8.4%), 음료류(7.9%), 커피류(7.8%), 건강기능식품(7.1%) 순이었다.
또 1년간 온라인 가공식품 구입이 증가할 것(15.4%)이라는 예상이 감소할 것(2.6%)이라는 예상보다 많았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간편식 구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간편식 17개 품목군 최근 1년 구입 경험은 61% 이상이었다. 품목별로는 만두·피자류(93.9%), 면류(93.6%), 김밥류(87.2%)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내 소비를 위한 간편식 월평균 지출액은 7만8875원이고, 가구원수를 고려한 가구원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1인 가구가 가장 높았다. ,
복용 중인 건강식품 종류를 설문한 결과, 비타민 및 무기질을 가장 많이 복용 중이며, 10대 이하는 발효미생물류(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비중이 26.0%로 높은 반면, 60대 이상은 인삼류(인삼, 홍삼) 비중이 19.6%로 높게 나타났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