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WC 2019서 5G 스마트폰 공개”···방열·배터리 개선

LG V40 씽큐 히트 파이프(왼쪽)와 5G 스마트폰 베이퍼 체임버 비교 개념도.
LG V40 씽큐 히트 파이프(왼쪽)와 5G 스마트폰 베이퍼 체임버 비교 개념도.

LG전자가 내달 24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5세대(5G) 스마트폰을 처음 공개한다.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5G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 855 칩셋을 탑재, 정보 처리 능력을 기존보다 45% 이상 향상시켰다고 소개했다. 롱텀에벌루션(LTE)보다 수 십 배 빠른 5G 인터넷 실행은 물론 고해상도 게임·대용량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동시 구동해도 느려지거나 끊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 차원 빠른 속도로 대용량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 요구를 충실히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방열 성능을 개선한 '베이퍼 체임버'를 5G 스마트폰에 적용, 안정성을 높였다. V40 씽큐에 탑재한 히트 파이프보다 표면적이 2.7배 크고 냉각에 필요한 물 양은 갑절 많다. 면적이 클수록 열을 빠르고 광범위하게 흡수하는 기본 원리에 충실했다.

배터리 용량은 V40 씽큐보다 20% 이상 커진 4000mAh로 이용자가 5G 빠른 속도를 긴 시간 체감할 수 있게 설계했다. LTE와 5G 신호를 동시에 찾아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 배터리 소모량 문제를 일부 개선할 수 있을 거란 기대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전무)은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를 정확히 반영,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