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정이 자본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기술창업주 주식 전문 시장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2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개혁개방 전면 심화 위원회'는 전날 리커창 총리가 주재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과학창업판 운영 방안을 통과시켰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설립될 과학창업판은 미국의 나스닥과 같은 기술창업주 주식 전문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이미 중소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창업판을 운영 중이지만 새로 설립될 과학창업판은 상장 기준을 대폭 완화함으로써 사업성을 인정받는 초기 창업 기술 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작년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나스닥 같은 기술창업주 전문 시장인 과학창업판을 추가로 개설하겠다면서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가 시범 적용될 것이라고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중국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에 과학창업판이 설립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
김명희 기자기사 더보기